2022년 2월 13일 0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추가 확진자 56,431명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
7 천명대에서 갑자기 2 천명대로 내려갔을 때 정부는 사적 모임 인원을 6명으로 늘렸다. 그리고 얼마 후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순식간에 퍼지고 퍼져 1만 명을 넘더니 현재 5만 명을 넘은 상황이다.
사적 모임 인원을 늘린 게 원인이라기보다는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워낙 빠르다 보니 갑자기 확 는 것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모이는 인원이 많으면 많을수록 감염될 인원 수도 늘어나는 거니까 그것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선별 검사소에서도 PCR 검사를 무조건 받는 게 아니라 먼저 개인이 신속항원검사를 해보고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물론 나는 선별 검사소에 가서 검사를 받은 적도, 병원에서 한 적도 없다.
신속항원검사의 정확도가 그렇게 높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음성이 나왔는데 다음날 양성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그래도 지금처럼 5만 명 이상이 확진되는 상황에서 모든 사람들이 선별 검사소에 가서 PCR 검사를 받는다고 하면 의료진의 피로는 지금보다 배로 증가함은 당연한 거니까 개인이 먼저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신속항원키트를 준비해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줘서 주말 동안에 해보고 혹시나 2줄이 나오면 출근하지 말고 미리 연락을 달라고 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해봤다. (참고로 토요일 외출 X, 오늘도 외출 X)
키트는 Rapigen (래피젠) 제품이었다. (참고로 광고 진짜 아님)
1통에 20개씩 들어있나... 내가 직접 보진 못하고 사장님께서 1인분씩 소분을 딱딱해놓으셔서 모르겠다만, 비닐 지퍼백에 그림과 같이 들어있었다.
<내용물>
- 검체 추출액
- 테스트기
- 면봉
- 설명서
- 폐기용 지퍼백
<사용방법>
1) 코를 풀어서 코 안의 이물질을 제거한다
2) 손을 씻고 일회용 장갑을 착용한다 or 손소독제로 손을 깨끗하게 한다
3) 검체 추출액을 꺼내 마개를 제거한 후 고정 구멍에 세워둔다
(나는 없어서 집에 있는 사이즈가 딱 맞는 연필꽂이가 있어 거기에 꽂아뒀다)
4) 면봉을 손잡이 쪽으로 뜯어서 꺼낸다
5) 콧구멍 한쪽당 2cm가량 면봉을 넣고 코 안 쪽 벽면을 따라 10번을 굴려준다
6) 양쪽 콧구멍을 다 찔렀으면 면봉을 검체 추출액에 넣고 10번 돌려준다
7) 면봉의 절단선을 꺾어 절단해준다 (추출액에 꽂은 상태로)
8) 마개로 막아준 후, 가볍게 10회 흔들어 준다
9) 테스트기를 꺼내 우측 작은 네모칸에 3방울 떨어뜨린다
15분 기다리고 확인하면 끝!!
15분이라고 했지만 2분 정도 되니 이미 줄이 선명하게 나타났다.
2분 정도 지났을 때 찍은 사진이다.
물론 15분을 기다렸고 15분이 지나도 잘 나타나지 않는 사람은 30분까지 기다리라고 하길래 계속 뒀는데 줄은 C에만 한 줄 나타났다. 뭐, 회사랑 집만 오가니까 걸릴 일은 없었다. 하지만 이렇게 스스로 검사를 해보는 건 좋은 것 같다.
이제 신속항원검사 키트가 온라인 판매 금지가 됐다. 재고로 남아있는 것까지는 판매해도 된다고 했던 것 같은데, 아무튼 인터넷으로 구매는 이제 불가능하고 약국이랑 편의점에서는 1인당 5개까지만 구매 가능하다는 뉴스를 봤던 것 같다.
마스크 대란 때처럼 미리 사재기하지 말고 키트를 사야 될 상황을 만들지 말면서 가장 중요한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를 잘 실천해 주면 될 것 같다.
그리고 마스크 쓰는 거에 한 가지 덧붙이자면, 마스크를 그냥 썼다고 해서 다 된 게 아니다. 마스크를 밀착해서 써야 한다. 그런데 코 부분을 제대로 누르지 않거나, 혹은 마스크가 커서 말할 때마다 헐렁하게 내려오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나는 KF94 마스크를 쓸 때(대형) 크기 때문에 항상 끈을 양쪽 다 묶어준다. 묶어서 착용하면 얼굴에 착! 밀착된다. 물론 코 부분의 와이어도 최대한 꽉 막아주고.
비말 확산으로 감염되긴 하지만 코 옆에 공간이 없게 제대로 착용하는 게 더 중요할 것 같다.
화장이 지워질까 봐 코부분을 제대로 누르지 않거나 밀착해서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는데, 음... 글쎄 그런 생각하는 사람들한테는 별로 할 말이 없다.
모두 힘내서 꼭 이 시기를 이겨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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