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한동안 인형 옷 만들기에 버닝 해서 주말마다 알렉산더와 함께 허접스런 인형 옷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방치 중. 알렉산더 이러다가 굴러가지도 않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흠흠...
그런데 정말 갑자기! 왜! 무슨 이유로! 어째서!! 나도 모르겠지만 그냥 갑자기 흥미가 슈욱~~~ 떨어져서 트위터도 중단하고 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 -__-;
친구 S도 다시 일개미로 돌아가서 바쁜 생활을 하고있기 때문인지 녀석의 SNS에도 이렇다 할 글이 올라오지 않는다. 그냥 둘 다 방구석 이불속에 누워 있는 삶이 너무 편하고 즐겁다. 후아후아 (사실 S와 나는 서로 뭘 하며 지내는지 시시콜콜 이야기하지 않아서 잘 모른다. ㅋㅋㅋㅋㅋㅋ)
음... 넨도와 인형 옷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아니 거의 0%) 반면 현재 다시 버닝...(까지는 아니지만)하고 있는 것들은 아래 것들!
1. 일본어 공부
2. 한자 공부
3. 책 읽기
4. 글 쓰기
하나하나 따져 본다면
#1. 일본어 공부
사실 내게 공부라는 개념이 없다. 모태 공부와는 거리가 멀어서 각잡고 앉아서 공부라는 걸 하려면 진짜 돈 내고 학원이나 이런 곳에 가지 않는 이상 (학원도 다니다가 맘에 안들면 바로 그만두는;;;) 혼자서 공부를 잘 못한다. 그래서 중학생 때부터 조금조금씩 공부 아닌 공부로 해 온 게 지금까지 이어졌고, 뭔가 책 펴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영상과 현지인과의 대화로 익히는 걸 더 좋아한다. 그래서 요즘엔 다시 일본인 유튜브를 보면서 귀에 기름칠을 하고 있다. 이때도 중요한 게 자신이 좋아하는 관심사의 영상으로 보는 게 좋다. 나는 요리는 1도 모르는 요알못이지만 보는 건 좋아하기 때문에 요리 유튜버의 채널을 먼저 구독해서 보고 있다. 내가 구독한 일본인 유튜버는 말이 빠르지도 않고 도쿄에 살고 계신 분이라(고향이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듣기에도 사투리는 섞여 있지 않은 것 같아서 발음 공부에도 좋은 것 같다. (가끔 억양이 애매모호하면 일본인 친구에게 영상 링크 보내서 물어본다.)
요리라는 건 재미도 있지만 쓰는 단어가 거의 같은 말을 계속 쓰기 때문에 반복 학습에도 좋다. (썰어주세요, 뚜껑을 닫아주세요, 비스듬히 썰어주세요, 전자레인지에 돌려주세요 등등등) 그리고 말이 조금 빠른 유튜버의 영상은 배속을 살짝 느리게 해서 듣다가 다시 한번 원래 속도로 들어주는 식으로 하고 있다. 모르는 단어는 네이버 사전으로 바로바로 찾아봐주고. (*물론 영상은 한글 자막 없는 걸로 본다. 중요중요!)
그리고 요즘엔 코로나 때문인지 일본인 펜팔 신청 메시지도 꽤 와서 주고받으며 재미지게 생활하고 있다.
#2. 한자 공부
음... 이건 일하면서 공부 좀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급수 책을 사긴 샀는데 지금 살짝 책상 위에 방치. 일하면서 한자로 된 신문을 많이 보게 되는데 모르는 한자는 매번 캡처해서 프로그램으로 돌려서 봐야 하는 번거로움 뒤에 편리함(?)이 있어서 프로그램 도움을 얻기 전 내 눈으로 다 읽어 낼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라 생각을 해서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는데 와..... 이게 외웠다고 생각했는데 며칠 지나면 다 까먹고!!! 다시 외웠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전에 외운 것도 생각 안 나고!! 이런 지경이 되고 있다.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계속 같은 자리만 맴도는 뫼비우스의 띠 같은 느낌이랄까 -__;; 그래서 자신감 하락해서 잠시 방치 중인데 다시 해야겠다.
#3. 책 읽기
20대 초반에는 책 읽는 걸 좋아했다. 서점도 자주 가고 북페스티벌에도 자주 갔는데 어느 순간 책 읽기도 다 싫어지고 꼴도 보기 싫어서(?????) 작년엔 무려!!! 0권의 기록을 세웠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1년에 책 0권이라니 -_ㅜ
그런데 이번에 잠깐 지원업무 나가면서 쉬는 시간에 읽으려고 집에 있는 책을 가져갔는데 홀?? 왜 이렇게 재밌지? 왜 이제야 읽었지? 정말 재미있는데??라는 생각을 했다.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와 가와카미 미에코 작가의 대담을 엮은 책인데 읽으면서 무라카미 작가의 대답이 너무 웃겨서 피식피식 웃었다. 사실 나는 (0권의 기록에 걸맞은) 무라카미 작가의 책을 읽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이 대담 책을 읽고 그의 데뷔작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책이 읽고 싶어 졌다. 뭐, 책이란 아무리 유명한 작가의 책이라고 해도 내가 읽고 싶어 져야지 읽게 되는 거니까. 나는 지금 인지도 모르겠다.
#4. 글 쓰기
이건 길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그냥 요즘은 써보고 싶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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