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가 생긴 후로 주말 이틀은 무조건 인형 옷 만들기에 몰두한다. 덕분에(?) 몸살이 났다.
이틀 동안 책상과 바닥을 오가며 (바닥에서 다림질. 무릎이 좋지 않은 나로서는 일어났다 앉았다 너무 힘들다) 하루 종일 방에만 틀어박혀 있는 삶은 즐거움+또 다른 노동의 고통이다. 거북목은 더 심하게 구부러졌고 특히나 주중에 일하면서 소진한 어깨를 주말에까지 힘들게 쓰고 있으니 버티질 못한다. 어깨는 그냥 아주 돌덩이다. (그렇다고 운동으로 풀어주는 것도 아니다. 왜냐, 난 운동이 싫으니까)
몸살이라, 설마 코로나는 아니겠지. 열도 안나고 기침도 안 하고 콧물도 안 나고 엄청난 근육통도 없으니까 난 단순한 주말 노동으로 인한 몸살이겠지. 그저께 퇴근 후 내과에 들러서 이러쿵저러쿵 이야기를 했더니 선생님께서 조금만 더 있다가 오라고 하셨고 (사실 이날은 증상이 너무나도 빈혈 검사 전 증상과 비슷해서 또 그런 건가 해서 갔지만, 검사 후 정상수치까지 올려놓은 상태에서 2달 만에 바닥으로 떨어질리는 없다며 돌아가라고 하셨다) 더 이상 버티지 못한 나는 오늘 일찍 퇴근을 하고 다시 병원에 갔다. 아무리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해도 이유를 알 수 없으니 피검사해보자고 하셨다. 기뻤다. 오늘은 해주시는구나. 즐거운 마음으로 피검사를 했다. 아, 물론 이번에는 저번보다 더 많은 검사를 위해서 피도 좀 많이 뽑았다. 결과는 내일이면 나온다고 한다. 그냥 오긴 뭐하니까 (?) 몸살 약도 지어주셨다. 뭐 아직은 그냥 그런데 좋아지겠지. 일찍 자야겠다.
얼굴 파츠 2개를 샀다
넨도돌바디를 중고장터에서 상태 좋은 걸로 샀다.
4mm 투명 스냅 단추를 샀다.
너무 기쁘고 모두 마음에 든다.
리뷰는 주말에나 할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얼굴 파츠 진짜로 너무 귀엽다. 귀여운 거 만세다. 진짜 귀여운 건 보호해야 한다.(?????) 아무튼 리뷰는 주말에. 어서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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