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우매우 게으른 사람이다.
게으르지만 잘하고 싶고 완벽하고 싶은 일명 게으른 완벽주의자라고나 할까. (정말 개똥같은 소리구만)
게으른데 완벽주의라니 뭔 말도 안되는 소리인지 모르겠다.
일본어는 중학교 때 처음 접하게 됐지만 뭔가 진득하게 배워본 적이 없고, 진득하게 의자에 앉아서 공부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늘 제자리 걸음이다. 실력 레벨업이라곤 전혀 없었다. 음, 그래도 전혀라고 하기엔 그래도 귀는 아주 살짝 트인 정도인 것 같다.
언어는 많은 단어를 아는 것이 잘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단어를 많이 알아야 문법을 배워도 응용을 하고 만들어서 말을 할테니까.
고로 어떻게 해야한다? 단어를 외워야 한다.
그런데 이 게으른자는 그것마저 못하고 있다. (망할!!!! 어째서냐고!!! 왜 그것도 못하는거야!!! 외워! 외우라고!!!)
뭔가, 재미있게 공부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걸까, 애니메이션을 보고 드라마를 보는 것 말고 뭔가 없을까.
공부로서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말이다.
사실 요즘 마스다 미리 작가의 에세이를 필사 하면서 단어 정리를 하고 있는데 적는 건 재미있는데 한자에서 자꾸 틀리고, 화이트로 지우고, 다시 쓰고 그런다.
하.....
근데 뭐랄까, 중학생 때 외웠던 단어는 정말로 다 기억하는데 20살이 지나서 외운건 며칠을 외워야 잊어버리지 않고 30대가 되어서 외운 단어는 어제 단어도 바로 까먹게 된다. 한자는 도통 쓰면서 외우려고 해도 자꾸 까먹고 자꾸 까먹는다. 그래도 손으로 직접 쓸 일은 없고 워낙 모바일이나 자판에서 변환이 잘 되기 때문에 그건 문제없다. 읽는 건 그냥 저냥 하지만 한자 쓰는건 정말 초등학교 1학년 수준이고... 어휴....
최근에 전화 일본어를 시작했다.
일단 한달 신청을 했는데 뭔가 충동적으로 결제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렇게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다만 일본어로 일본인과 대화할 일이 없다보니 입은 굳어버리고 실제로 그런 상황이 되면 알고 있던 단어 조차도 연기처럼 사라져버리니 뭔가 공부한 의미가 사라지는 것 같아서 뭐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시작은 했다.
SNS 속 사람들의 일상을 다 믿는 건 아니지만 모두 열심히 자기계발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몇~~ 년 전에 구독한 일본어 공부 하시는 블로그 이웃님은 지금까지도 꾸준히 일본어 공부를 하고 포스팅 하는 모습을 보니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뿐이다.
1:1 수업도 찾아봤지만 꾸준히 배우기엔 수업료도 만만치않기 때문에 쉽게 정할 수 없었다.
게으른자여!!!! 게으름 그만 피우고 자기계발을 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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