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아이패드 9세대 구매 포스팅을 했을 당시에 필름을 붙이지 않는다고, 나중에 심심하면 붙이겠다고 했었는데요. 그저께 친언니랑 카톡을 하면서 보호필름 붙였냐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종이 필름은 사각거리는 느낌이 싫고 펜촉도 닳는다고 해서 안 붙여서 지금은 그냥 아무것도 붙이지 않은 쌩 아이패드 상태라고 했죠.
"아무것도 안 붙였다고?? 그러다가 액정 깨지면 어쩌려고 그래, 액정 수리비가 생각보다 엄청 비싸서 난 진작에 붙였어 종이 질감은 나도 싫어서 강화유리로 붙였지"
"화질은 괜찮아??"
"강화유리는 아무런 변화 없으니까 괜찮아! 얼른 붙여"
이 말을 듣고 팔랑귀인 저는 가장 저렴한 강화유리 필름을 구매했습니다. 이틀 후 배송이 완료됐고 포스팅을 위해서 다시 한번 발로 찍은 사진을 공유합니다.
제품이 어디 건지도 기억도 안 나고 6400원에 구매했습니다. 제품 상태가 왜 저 모양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안에 내용물만 괜찮으면 싼 맛에 그냥 쓴다고 생각하고 뜯었습니다.
6400원짜리 필름 케이스 치고는 하드커버로 만들어서 아주 대다 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책처럼 펼친 커버 좌측에는 필름 붙이는 설명서가 적혀있었는데 스마트폰 액정 필름 붙이는 그림이라서 구매 사이트에 가서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우측에는 한 번 더 포장돼 있는 필름과 알콤 솜, 먼지 제거용 스티커 그리고 융 같은 마른천이 들어있었는데 천이 생각보다 부드럽지 않아서 액정에 한번 닦았다가 자국이 남아서 예전에 스마트폰 필름 구매 시 받았던 걸로 닦아 주고 이건 그대로 버렸습니다.
귀여운 제 아이패드를 케이스에서 분리해줬습니다.
알코올 솜으로 액정에 묻은 지문을 깨끗이 닦아주고 알코올이 다 날아가면 부드러운 천으로 살짝 닦아줬는데 천으로 닦으니 정전기가 나서 먼지가 더 붙었나 봅니다. 그냥 마르면 바로 스티커로 먼지 제거해주면 될 듯 (진짜 이런 거 잘 못함)
중간에 붙이는 과정은 찍을 수가 없어서 사진은 없지만 기포 생겨서 다시 뜯고, 액정에 티끌이 들어가서 다시 뜯고, 홈버튼 위치 잘 안 맞아서 다시 뜯어서 총 3번 정도 다시 뜯기를 반복하고 끝냈습니다. 끝낸 후에도 뭐 여기저기 작은 기포들은 있는데 별 신경 안 쓰기로 했습니다.
천으로 먼지를 닦으려고 했는데 음? 먼지가... 먼지가 안 닦이네??? 필름 안쪽에 들어간 먼지인가 봅니다. 다시 뗄까 생각했다가 떼는 것도 귀찮고 먼지야 화면 키면 보이지도 않으니까 그냥 냅뒀습니다. 정말 이런 거 더럽게 못 붙입니다. 하하하 하지만 그래도 뭐라도 하나 붙여놓으니까 마음이 조금 안심되네요. 필기감이 더 나빠지거나 좋아지거나 그런 거 없이 그냥 똑같습니다. 색감도 똑같고 뭐 그렇습니다.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뷰] 오뚜기 카레크림볶음면 (feat. 오뚜기 55주년 리미티드 에디숀) (0) | 2024.09.02 |
---|---|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 로지텍 K380 (0) | 2023.08.06 |
애플 아이패드 9세대 쿠팡에서 구매 (feat. 아이패드 에어 4세대 비교) (0) | 2022.03.21 |
[리뷰] 피코도 4주년 기념 한정 피코도 바디 10 (12바디) / 네 (0) | 2022.01.30 |
[리뷰] 식완 미니어쳐 후지마루 주점 (스티커 자꾸 떨어짐...) (0) | 2022.01.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