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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옷 만들기/손 바느질

[손바느질] 손바느질 취미생활 (부제: 악몽의 제니 옷 사건이 떠올라)

by 오분심장 케이키 2020. 3. 1.

넨도로이드 구매 후 결심했던 건 그래! 내 인형 옷은 내가 만들어 주자!였다.

사실 이 마음은 예전에 샀던 『제니』 때부터 계속 있었다. 하지만 그때 대 실패를 경험하고 의욕이 사라졌었다. (한 번에 잘 안되면 급 우울해지고 의욕 사라지는 사람;;;)

그런데 이번에는 인형도 쪼꼬맣고 내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으니(????) 손바느질로 잘 만들어 줄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생겼다. (바느질은 나이에서 오는 건가...)

그래서 처음 만들었던 옷이라고 하기에는 수치스러워 천 쪼가리 잘라서 대충 바늘로 꼬맸던 게 바로 이거.




만들자마자 '탈옥수'라고 스스로 놀렸던 옷이다. (물론 사진 찍고 바로 쓰레기통에 버렸다)

이건 뒤트임도 없고 그냥 원통(?) 모양 옷이라서, 팔 다 빼고, 머리 빼고 입혔던 옷이었다.



그리고 그 후에 유튜브를 보고 네모 패턴만으로 상의를 만드는 외국 분이 계셔서 보고 만들었던 옷이 바로 이것.

원단은 더 이상 입지 않는 늘어질 대로 다 늘어진 내 옷. 아주 쭉쭉 잘 늘어나는 탓에 웃기게 만들어졌지만 그나마 

옷 다운 옷을 처음 만들었던 때. 하지만 이것도 사진 찍고 쓰레기통으로. 



손바느질 그것은 정녕 어려운 일일까. 내가 괜한 짓을 벌인 걸까...


굉장히 많은 생각을 했다. 나는 모태 똥손이기 때문에 손재주라고는 어릴 때부터 1도 없었다. 전혀 없었다. 물론 이 글을 보는 사람들 중에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다.


'뭐야, 예쁜 옷 많은데  그냥 사주면 되지.'


누가 모르냐!!!!!!!!!!!! 나도 사주고 싶은데 인형 옷 너무 비싸!!!!!!!!!!!!! 너무 비싸다고!!!!!!!!!!! 

물론 돈이 모든 이유는 아니겠지만 어느정도의 이유가 되기 때문에 직접 만들고 싶었다. (물론 돈으로 사는 게 예쁘긴 하다.) 그리고 한 가지 더는 직접 만들면 그게 취미생활이 되고 결과물을 보고 엄청나게 뿌듯 할 것같기 때문이다. (이런 순수한 의도가)


그래서 그 후로 본격적으로 손바느질 취미생활을 위해 인형 옷 만들기 원데이클래스를 예약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원데이클래스가 엄청난 동기부여(?)가 돼 지금까지 만들게 되고 있다. 그 이야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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