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나츠메 우인장]의 나츠메 넨비츠 (넨도로이드 헤드 + 오비츠 바디)를 가지고
실제 애니메이션 속 나츠메 옷을 구현해 보기로 했다.
똥손에겐 감히 쉽게 도전할 수 없는 일이지만, 용감한 똥 손의 자식!! (아니다, 우리 집에서 나만 똥 손이다)
이 똥손녀, 도전해보겠나이다!!
그래서, 일본 웹에서 나츠메 이미지를 검색해서 찾은 첫 번째 구현할 사진은
바로 아래 ↓↓↓
바로 요 사진이다. 유카타를 입고 겉에 걸친 게 하오리(羽織)인 것 같은데, 아무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일단 공방에서 배웠던 옷이 유카타이기도 했고, 몇 번 만들어 봤기 때문에
내 안에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솟아나고 있었다.
보통 오비츠옷은 주말에 만들고 있어서 평일 내내
주말 생각만 하면서 지낸다. 일하면서도 온통 주말 생각뿐.
후.... 그렇게 오매불망 기다리던 지난 주말에 만들었던 옷이
바로 요거!
다행히도 S가 사준 원단 중에 이미지랑 비슷한 천이 있어서 만들 수 있었다.
이미지에서 오비는 보라색으로 보이지만, 나는 보라색 원단이 없기 때문에 남색으로 대체했다.
기본 패턴은 오비츠 몸에 너무 커서 손도 잘 보이지 않아서
축소 패턴으로 만들었고, 축소하면서 짧아진 기장은 조금 늘려줬다.
다행히도 발이 아주 살짝 보이는 정도로 딱 맞게 잘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요건 살짝 측면에서 냥코센세랑 함께.
개인적으로 냥코센세 얼굴이 너무 무섭게 만들어져서 아쉬웠다. ㅠ
아무튼 이렇게 첫 번째 구현은 성공한 것 같다.
사실 오비츠옷 만들기 어렵다. 나한테는 더 어렵다.
애들 몸통도 작은데 손바느질은 겁나 못하고 원단 사이사이로 실밥 보이는 건
진짜 너무 싫어서 재봉틀로 계속하느라 조금 힘들다.
그래도 재봉틀은 어느 정도 손에도 익었고 (직선 박다가 가끔 옆으로 빠지지만 -_-;;)
결과물이 잘 나오면 기분도 좋다.
아,
하오리는... 어제부터 계속 연습을 했는데
안에 소매가 겉에 하오리에 쏙 들어가야 했고, 내 생각으로는 소매 부분이
촤라락 떨어지는 느낌이어야 하는데 원단 두께도 있고, 작다 보니
사람 옷처럼 소매가 촤라락 예쁘게 떨어지지 않는다.
집에 있는 아사 원단으로 다시 한번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음....
다시 생각해봐야겠다.
아무튼 성공해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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