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전 포스팅에도 썼던 것 같은데, 넨도로이드 헤드를 오비츠11 바디랑 합체를 하면 머리가 부엉이처럼 빙글빙글 돌아간다. -_-;; 그래서 여러가지 방법으로 머리를 고정하는데, 나는 그동안 S가 줬던 스펀지를 목에 끼워서 그럭저럭 잘 있었으나 여전히 부엉이 사태는 해결되지 않았다. 물론 목을 딱! 고정해주는 파츠가 있다. 이건 뭐 오비츠 회사에서 나온 건 아니고 개인이 만든걸 인터넷에서 같이 파는 것 같은데 아주 좋은 분이시다. 만드신 분 만만세. 최고! 정확히는 잘 모르겠지만 꽁지님 감사해요. 얏호!
월급을 받은김에 3달간 맨발로 지낸 녀석에게 신발을 사주기로 했다. (엄청 선심쓰는 척)
음... 하지만 비싼 건 사주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 그냥 저렴하면서 예쁘면 더 좋으니까 이걸로 사자! 라고 해서 저렴하지만 마음에도 들었던 검정색 로퍼를 주문. 그리고 주문하면서 목 고정 파츠랑 양말도 같이 샀다. S 것도 함께 주문하고 배송비도 반반 부담해서 알차게 샀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도착! 배송도 아주 빠르고 좋아좋아!
요것이 바로 그 목 고정 파츠! 그리고 함께 들어있던 고무링
일단 사이트에 나와있는 설명대로 목에 끼워봤다. 생각보다 그냥 헐겁게 끼워져서 응?? 뭐지??
라고 생각을 하고 얼굴, 헤어 조립 후 봤는데 여전히 목이 힘 없이 막 움직인다.
이게 링 없이 끼웠을 때 모습
그래서 다시 분리해서 고무링을 끼워주고 고정 파츠를 끼우고 했더니!!!
브라보!!! 목이 단단하게 고정 되면서 더이상 빙글빙글 돌아가는 부엉이 현상은 사라졌다.
아주아주 좋았다.
다음은, 가장 기대했던 신발! 우선 맨발에 신겨봤다.
맨발에는 그냥 수욱~ 들어가고 약간 헐렁거리는 느낌이 있다. 뺄 때는 역시 발과 발목이 분리가 됐지만
발은 집게로 쉽게 쏙! 뽑아냈다.
그래서 이번에는 양말을 신고 다시 신어봤다. (친구 양말 사면서 나도 샀다.)
따란~~~
아니 이렇게 귀여울수가!!!!!!!!!!!!!!!!!!!!!!!!! 아악!!!!!!!!!!!!!!!!! 미쳤어!!!! 너무 귀여워!!!!!!!!!!
왜냐면 난 저렇게 신어본 적이 없어!!!!!!!!!!! 아악 진짜 귀여워 시밤바라랄라!!!!!!!!!!!
(※ 신발 바닥에는 자석이 붙어있다. 자석 있어도 뭐 자립하는데는 문제 없지만 그냥 원래 세우는 게 어렵다. 젠장, 너무 힘들어. ㅠ 알아서 좀 잘 서줬으면 좋겠다. 워커 이런거 신기면 좀 잘 서있으려나. 그냥 거치대를 사야하나...)
그리고 양말을 벗기려고 신발에서 분리를 하니 양말 안에서 발과 발목이 분리가 돼서
저렇게 됐다. 그래도 집게로 고군분투 하지 않아도 돼서 양말 신기고 신발 신기는 게 훨 좋은 것 같다.
아, 그리고 이 양말은 천이 잘 늘어나는 소재가 아니고 너무 크기가 딱 맞는지 신기기가 힘들었다. (양말 실밥 뽑힐 뻔)
이번에는 며칠 전에 만들었던 골덴 바지에 보이지는 않지만 베이지색 양말을 신기고 중고로 샀던 소매가 조금 누런 야구점퍼를 입혀봤다. (아니 샀을 땐 몰랐는데 점퍼 소매가 누래... 시... ㅠ 깨끗하다면서요!!!)
무튼 바지에도 잘 어울려서 기분이 좋았다. 아주 좋은 신발이다. (아, 근데 녀석 머리띠 때문에 머리 진짜 커보이네...... 갑자기 뭔 머리 얘기)
신길 때 정말 손톱 빠질... 정도는 아니지만 양말 실밥 다 뽑아버릴 정도로 빡빡하게 잘 안 신겨져서 내가 요령이 없나 하는 생각에 손에 침도 묻혀보는 건 뻥이고 진짜 용을 썼다. 후... 어려워 어려워... 근데 양말은 이렇게 버선처럼 만들어져야 하는 거구나... 그런거야...? (사진 왼쪽에 검정 줄무늬도 양말)
무튼 이렇게해서 오늘의 넨도로이드 택배 리뷰는 끝. 후아후아 책상에 양말 벗긴 채로 던져놨는데, 불쌍하니까 가서 옷 정리 좀 하고 누런 야구점퍼도 좀 빨아야겠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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