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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옷 만들기/재봉틀

[재봉틀] 직접 뜬 패턴으로 드레스 만들기 (feat. 친구에게 선물)

by 오분심장 케이키 2020. 12. 26.

포스팅을 한꺼번에 몰아서 쓰다 보니

언제 만들었고, 뭘 먼저 만들었는지 핸드폰 사진첩의 순서를 

봐야지만 알 수가 있다. 그런데 지금 올리는 사진들은 외장하드에

넣어뒀더니 이게 순서가 뒤죽박죽이 돼서 내 기억을 믿고 올려야 한다.

순서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뭐.

 

일단, 오늘 올리는 이 사진 속 옷은

2020-10-18에 만든 옷이다. (고맙다 SNS)

주름치마 보다도 훨씬 전에 만들었던 옷인데

 

이 옷을 만들기 전부터 집에 있는 패턴 책 속에 있는 패턴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왜냐하면 만들고 입히면 너무 커!!!!

신장 키트 아이들한테는 딱 맞는다고 하는데 

키트를 사기 전까진 모든 옷이 다 크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만들면서 몸에 대보고 자르고 줄이는 짓을 했다.

 

아이고 두야.... 

그래서 직접 패턴을 그려서 바디에 딱! 맞는 옷을 만들면 좋겠다고

계속 생각만 했다.

왜 생각만 했냐... 난 똥손이니까 못할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으흑....ㅠ)

그러나 온갖 집념으로 유튜브를 찾아서 패턴 그리는 방법을 배웠고

그렇게 해서 겨우겨우 만든 상의가 바로 이것!

치마는 기존 치마 패턴으로 했다.

 

(과정 샷 따윈 없다 ㅠ)

 

바느질을 잘 못해도 티가 나지 않는 검정!!

검은색을 선택해서 간단한 드레스를 만들어 보고자 했다.

결과는 좀 만족스럽다. 

내가 여태까지 만들었던 옷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아마도 직접 패턴을 떠서 만들었기 때문에 더 애착이 간달까.

레이스를 달았더니 조금 더 예뻤다.

 

(손에 솜사탕이라고 솜 좀 뭉쳐봤는데 하하하)

사실 머리에 씌운 건 예전 예전에 만들었는데

이걸 왜 씌웠냐면, 

나만 그렇게 느끼는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이 헤어 파츠의 머리가 너무 맨들맨들 해서 

알 머리가 아니지만 알 머리 같은 휑함이 든다.

머리에 뭔가가 없으면 너무 이상해서 뭐라도 씌워줘야 했다. ㅠ

 

친구가 만들어준 목걸이도 한몫한 것 같다. 

 

니니멀에서 산 구두!

이 옷 때문에 샀다. 맨날 단화 하나 가지고 모든 애들이 돌려 신었는데...

안 되겠단 생각에 신발을 세 개나 질렀고 

게으른 나는 애들 신발도 잘 신겨주지 않고 모두 맨발.... (어흠흠...

그래도 구두까지 깔맞춤 해두니 꽤 볼만했다 :)

 

그리고, 같은 옷으로 친구 S에게 선물을 했다.

그런데.... (!!!!!!!!!!!!)

내 것보다 훨씬 못 만들어서 사실 이걸 보낼 때

보낼까 말까 엄청 고민을 했다.

치마는 원래 쓰던 패턴보다 폭을 좀 줄였더니 풍성함이 줄었고

주름도 씹혀서 ㅠㅠㅠ (그게 가장 맘에 걸려...)

그래도 만들었으니 일단 보냈는데 녀석이 좋아해 줘서 기뻤다 (감사하다 ㅠ)

녀석의 넨도에 너무 잘 어울려서 기뻤다. (블랙은 사랑이죠♥)

 

아무튼  결론은

친구 넨도에 더 어울린다는 거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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