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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옷 만들기/재봉틀

[재봉틀] 둥근칼라 셔츠 , 바지 만들기, 세일러복 만들기 (feat. 피코도)

by 오분심장 케이키 2022. 5. 2.

요즘 아침 먹고 하는 일이 인형 옷 만들기 연습이었다. 똥 손에게는 연습만이 답이기 때문에 열심히 계속 만들고 만들어야 한다. 성공했어도 또 만들고 만들어야 한다. 똑같은 옷을 100번은 만들어야지 능숙하게 만들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후... 아무튼 예전에 공방 다녀온 후에 만들어봤던 둥근 칼라 셔츠를 다시 만들어봤다. 패턴은 [오비츠 남아 옷] 책에서 가져왔고 원단은 예전에 친구 S가 준 걸로 만들었다. 소매는 가장 못 다는 부분이니 민소매로 해봤다.

 

1. 둥근 칼라 민소매 셔츠

사실 원단에 패턴을 그리는 게 가장 귀찮다. 그리고 요즘 문제는 이놈의 원단용 펜이다. 수성용, 열 펜, 쵸크 펜슬 이렇게 가지고 있는데 수성용은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면 사라지는데 이게 다리미질을 한 후에는 물을 뿌려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더라고? 근데 어떡해! 다리면서 만들어야 하는걸! 물론 물을 뿌리면 지워지기는 하는데, 갈색 수성펜 특유의 약간 누리끼리한 느낌이 남아있다. 그래서 흰색 원단에 그린 후 지우면 뭔가 지저분해지는 느낌이다. -_- 

열 펜은 가장 좋아하는 펜이긴 한데... 다리미가 닿으면 바로 지워지니 계속 다림질하면서 하기에는 별로 좋지 않다. 다 만든 후에 다리미질 전체적으로 하는 걸로 하긴 하는데 흠.... 아무튼 골치군 

 

무튼 가장 쉬운 어깨선 재봉을 해준 후 망할 칼라를 접착 심지를 이용해서 함께 재봉을 해주었다. ↓

(겉면에 칼라를 달아준 모습)

둥근-칼라-민소매-셔츠1

중간 과정 따윈 제대로 찍지도 못했음 ㅋㅋㅋㅋㅋ;;;;

그 결과물은 따란~~~ 생각보다 잘 나왔다. 소매 쪽도 접착 심지로 해줘서 깔끔하게 했다. 상침을 안 한 게 조금 아쉽지만 다음엔 상침을 해야지 (접착 심지가 그렇게 접착력이 좋은 건 아니라서 옷을 물에 빨거나 입히고 벗기면 조금 들뜨는 게 있어서 상침을 꼭 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 ↓

둥근-칼라-민소매-셔츠2

리바이라면 역시 홍차를 마셔줘야 하니까 컵을 손에 끼워(?) 줬다. 

의자 등받이가 너무 직각이라 앉았다기보다는 그냥 걸터앉은 상태 ㅋㅋㅋㅋ;;; 그래도 꽤 괜찮게 나와서 괜찮은데... 의자 때문인지 다림질을 제대로 안 했는지 목 칼라가 목베개처럼 들떠있어서 ↓

둥근-칼라-민소매-셔츠3
둥근-칼라-민소매-셔츠4

의자에서 내려 손에 들고 찍어봤는데 실제로는 요런 모양! 생각보다 나쁘지 않게 돼서 옷다운 옷을 만들었다는 기쁨에 좋았던 ㅎㅎ ↓

 

2. 다시 시작된 바지 만들기

그렇다, 예전 포스팅에도 있지만 애증의 바지 만들기!!!! 하지만 바지는 필요하니까 다시 만들어봤다. 뭔가 계속 만지면 만질수록 꼬질꼬질해지는 하얀색 천에다가 만들어봤다. 

 

[재봉틀] 바지의 늪 대환장 바지 만들기 실패

나란 인간, 중학교 가정 시간 수행평가로 만들게 된 반바지. 수업시간에 못한 건 집에 가서 만들어 오라고 했는데 엄마가 해준 티가 나는 사람은 절대로 A를 주지 않겠다는 가정 선생님. 그때는

5min-heart.tistory.com

오비츠 사이즈 바지는 피코도 바디에 조금 작다. 쉽게 비교하자면 오비츠 바디의 하반신은 일자로 매끈한데 피코도 바디의 하반신은 조금 통통하다. 허벅지 부분보다도 그 위에 팬티라인 부분이 좀 통통해서 오비츠 바지 패턴으로 만들면 뒤에 엉덩이에서 조금 힘들다. 그런데 또 남자아이 패턴으로 하면 통바지에 너무 커서 나는 여자아이 패턴으로 만들고 있는데 들어가기는 잘 들어가는데 아무래도 뒤에 벨크로가 좀 힘들게 잠긴다. ↓

바지-만들기

그래도 이 정도면 꽤 괜찮다고 생각할 순 있겠다. 다만 벨크로를 달면 계속 땠다 붙였다를 하면 그 부분이 약해지고 봉제 부분도 조금 뜯어지니까 벨크로 없이 아예 끝까지 박아버리는 경우가 많다. 나도 엉덩이 사이즈 조절 좀 해서 그렇게 만들어 봐야겠다. (벨크로 다는 거 진짜 귀찮아 ㅠ_ㅠ) ↓

바지-만들기2
바지-만들기3

요건 초록색으로 만들어 본 바지! ↓

바지-만들기4

이건 그냥 집에 만들어 뒀던 똥꼬 치마 입고 한 컷! ↓

참, 피코도 발에는 오비츠 신발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사진 찍을 땐 발만 오비츠 발로 교체해준다 (젠장 -_ㅜ)

치마-입고

이번에는 통을 살짝 줄여봤다.

처음이니까 바짓단 쪽 통만 좀 줄여봤다. 아주 약간이지만 슬림해졌다. ↓

바지-만들기5
바지-만들기6

문진 위에서 자세 잡으니까 잘 되더군 후훗 ↓

바지-만들기7

 

 

3. 세일러복 만들기

첫 시도를 하게 된 세일러복 만들기! 아, 물론 첫 번째 시도는 시원하게 말아먹었고 두 번째 시도! 

칼라 다는 게 조금 어렵기도 했고 단 후에 문제점이 보여서 다음번에는 보완을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요즘은 뒤판 벨크로 다는 부분을 저렇게 겉으로 접어서 함께 박아서 뒤집는 형식으로 하고 있는데 깔끔하게 만들어져서 좋다. ↓

세일러복-만들기

무... 문제의 소매 달기!!!!

구독하고 있는 외국인 유튜버가 소매를 달 때 이렇게 반씩 재봉하길래 한번 해봤다. 뒤에 주름지는 부분 없이 잘 펴주고 했더니 이번에는 꽤나 단시간에 달았다! 휴~ ↓

세일러복-만들기2

보고 세일러복 칼라를 보면 뒤에는 네모 모양으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는 두 가지 버전으로 나와있었다. 그중 한 개를 해봤는데 이건 각각의 칼라를 달아서 뒤판과 칼라에 벨크로를 달아서 칼라가 들뜨지 않게 붙이는 형태였는데 결과적으로 이 칼라는 예쁘지 않다. 그래서 다음번에는 통으로 그려서 달아야 할 것 같다. ↓

세일러복-만들기3

헤헷, 그래도 나쁘지 않게 나와서 기분은 좋았다! 그런데 좀 심심한 것 같구먼... ↓

따란~ 이렇게 리본(?)을 달아줬는데 이것도 좀 두꺼워서 에러!!!!! 음............!!!!!!!!!!

그래도 이거라도 달아두니 좀 그나마 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하, 다음에는 리본이나 다른 형태로 다시 만들어봐야겠다. (엄마가 예전에 떠준 모자 쓰고 한 컷!↓)

바지까지 입히고 신발까지 신으니까 꽤나 교복 같은 느낌이 난다. ㅎㅎ 

다음에는 칼라에도 하얀색 줄을 둘러서 좀 더 디테일하게 만들어봐야겠다. 아무튼 두 번째 시도치고는 괜찮게 나와서 좋지만 딱 마음에 들게 나온 건 아니라서 다시 시도를 해봐야겠다!  ↓

 

이번에는 파란색 쵸크 펜슬로 패턴을 그려서 했는데 물로도 지워지지 않고, 세제로 씻어도 잘 되지 않아서 조금 비벼서 빨았더니 하하하 겨드랑이 조금 터지고 좀 그랬구먼?? ;ㅅ; 조심.. 또 조심...!!!!

이젠 저 하얀색 천도 거의 다 써서 다시 구매해야 하는데 다른 곳에서 좀 구매해봐야겠다. 좀 때가 덜 타거나 오염이 잘 지워지는 천이 따로 있는 걸까. 흠..... 나쁘진 않은 천인데 흠.... 아무튼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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