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중에 비염으로 고통받고 계신 분들 많으시죠?
비염에는 꽃가루, 진드기 등이 원인인 알레르기성 비염도 있지만 비(非) 알레르기성 비염도 있답니다. 그게 바로 오늘 알려드릴 '혈관운동성 비염' 이랍니다.
1. 혈관운동성 비염?
알레르기 비염이나 비부비동염(축농증)으로 인한 것이 아니면서 심한 코막힘과 콧물을 주증상으로 호소하는 비염이다.
술이나 맵고 짠 음식,강한 향기가 나는 향수나 담배연기, 급격한 온도 변화나 감정의 변화 등에 의해 갑자기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에서 자주 나타나는 증상인 재채기, 눈과 코의 가려움증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 사실 제가 혈관운동성 비염이거든요.
예전에 오른쪽 코에서만 콧물이 줄줄줄 흘러서 이비인후과에 가서 알레르기 검사를 했거든요(5만 원가량) 그런데 알레르기는 전혀 없었고 혈관운동성 비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답니다. 그때 제가 의사 선생님께 그랬죠
"제가 아침에 세수를 하고 화장을 하려고 하면 콧물이 줄줄 흐르고,
감기도 안 걸렸는데 겨울에 집에 있다가 밖에 나가면 갑자기 콧물이 줄줄 흐르고 그래요"
"온도 차이에 의해서 콧물이 흐르는 증상이 크네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 비염의 병명(?)을 제대로 알게 되었답니다. 사실 이걸 완전히 나을 수 있는 치료제나 방법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심하면 스테로이드 약을 먹는 정도인데 그것도 자주 먹으면 좋지는 않을 테고 수술은 솔직히 말해서 비싸기만 하고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을 거라고 하셨답니다.
2. 혈관운동성 비염 원인?
혈관운동성 비염은 비강의 혈관이 과민하게 반응하여 염증과 비염 증상을 일으키는 상태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환경적 요인, 즉 온도 변화, 습도 변화, 강한 향수나 화학 물질 등이 있다. 또한, 스트레스와 감정적인 요인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음식 알레르기나 특정 약물에 의한 반응도 원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자극들이 비강 혈관을 자극하여 염증과 증상을 유발한다.
3. 혈관운동성 비염의 증상?
가장 흔한 증상은 코막힘과 콧물이다. 특히 외부의 비특이적인 자극(온도 변화, 음식 섭취 후, 향수 냄새, 담배 냄새 등)에 의해 증상이 갑자기 악회되는 것이 특징적이며, 알레르기 비염에서 흔히 나타나는 눈과 코의 가려움이나 재채기는 자주 관찰되지 않는다.
+) 제가 이 증상들을 평소에도 자주 겪는데요. 현재 여름인데도 매일 아침 일단 일어나서 코부터 풀고, 세수하고 나서 코를 풀어야 합니다. 코를 풀 때마다 콧물이 나와요. 일단 찬물로 세수를 하기라도 하면 콧물이 바로 생겨서 줄줄 나오고 향이 좀 있는 화장품을 사용했다고 한다면 콧물이 또 줄줄 흐릅니다. (원래 향이 있는 화장품은 피부 트러블 때문에 안 쓰긴 하지만) 그리고 지난번에 영화관에서 영화 기다리면서 향수 가게에서 시향 해보라고 줬는데 코에 가까이 가져가서 냄새 좀 맡았다고 눈물 콧물 진짜 장난 아니게 쏙 뽑아내고 약 먹고 진정됐다. 휴...
4. 혈관운동성 비염의 치료?
위에서도 말했지만 드라마틱하거나 완벽한 치료 방법은 없다. 다만 확실한 자극 요소를 피하는 것만이 답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국소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하면 효과적이긴 하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에 비하여 효과는 떨어진다고 알려져 있다. 만약 콧물이 가장 심하거나 유일한 증상인 경우에는 국소용 항콜린제인 아프라트로피움(또는 아트로벤트)과 같은 약물과 항히스타민 제제가 도움이 된다. 혈관 수축제도 코막힘에 매우 효과가 좋으나, 이는 일주일 이상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 제가 가방에 항상 가지고 다니는 약이 있는데 그게 바로 [액티피드정] 입니다. 콧물, 코막힘에 그냥 직빵인 약인데요. 효과가 좋은만큼 역시나 콧물약답게 어마어마하게 졸립니다. 반알만 먹어도 효과는 있지만 저는 그냥 한 알 먹습니다. 아침이나 낮에 먹으면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잠이 쏟아지기 때문에 무조건 자기 전에 먹습니다.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 액티피드정은 약통에 적힌 [효능.효과]에 보면 '혈관운동성 비염'의 증상 완화라고 적혀 있답니다. 심하신 분은 콧물 수도꼭지 잠글 수 있는 약으로 액티피드정 꼭 가지고 다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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